1번째 캠핑 / 가평 에버그린빌리지 캠핑장

 

코로나로 캠핑 열풍이 극에 달해있다가

이제 점점 코로나도 끝나가고 해외여행이 시작되는 와중에

우리는 갑자기 정말 우연한 계기로 캠핑을 시작하게 되었다

 

동네에 큰 마트가 새로 생겨서 남편이랑 둘이 구경하러 갔다가

캠핑용품도 팔고 있길래 아무 생각없이 구경을 하는데

둘이서 충분히 누워서 잘 것 같은 크기의 원터치 텐트를 팔고있는걸 봐버렸다

우리는 그동안 원터치텐트는 엄청 작은것만 있는 줄 알았지

큰 원터치 텐트도 있는줄 몰랐다 (이것보다 더 큰것도 있다는건 나중에서야 알았지만)

그래서 원터치 텐트라면 간편해서 좋겠는데? 하면서 텐트를 사버리고

그렇게 캠핑을 시작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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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라리스 제이스타 원터치 팝업텐트

 

 

그렇게 구입한 우리의 첫 텐트

폴라리스 제이스타

사실 마트에서 본 제품은 노마드 제품이었는데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요제품이 더 예쁘고 좋아보여서

제이스타를 구입했다

색상은 실내에서 보면 약간 카키색 처럼 보이는데

실외에서 보면 베이지색 느낌이 난다

예쁘고 귀엽다

캠핑장은 가평 에버그린빌리지 캠핑장

급 예약하려고 보니 선택지가 많이 없어서 그냥 예약 가능한 곳중에서 대충 골랐는데

앞에는 계곡도 있고 캠핑장 안에는 글램핑장, 펜션이 다 같이 있어서

유황노천탕이랑 찜질방도 작게 있고 나름 괜찮았다

사장님도 친절하셔서 이것저것 잘 챙겨주시고 좋았다

 

 

 

타프까지 완성

타프 치는게 생각보다 힘들어서 오래걸렸다

가운데가 왜 계속 주저앉고 각이 이쁘게 안잡히는건지...

겨우겨우 동여맨 타프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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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누캠핑 면타프 면TC 렉타 미니 대형 옥상 그늘막 텐트 방수 감성 사이드월 KH3751

 

 

텐트 안에는 매트도 예쁘게 깔아주고

온수매트도 깔고 담요도 깔았더니 아늑해졌다

2명이 자기에 충분히 딱이었고 3-4명까지도 가능할듯하다

 

 

아침도 안먹고 출발했는데 타프 치느라 시간은 어느덧 오후 4시

배가 고파 쓰러지기 직전이기 때문에 감성따위 필요없고

일단 급하게 음식들을 다 꺼내본다

 

 

처음에 입구와 테이블 자리 배치를 반대쪽 파쇄석쪽으로 해놨다가

다른사람들은 전부 계곡쪽을 바라보면서 앉아있길래

우리도 급히 자리 배치를 계곡쪽으로 변경

좀 좁은 느낌은 있긴해도 계곡을 보면서 먹는게 훨씬 좋다

 

 

 

발목정도 오는 얕은 깊이의 계곡물이 흐르고

물소리도 나고 좋다

바람은 좀 불어서 꽤 추웠지만 ;

여름에 오면 아이들 물놀이 하기 좋을 것 같다

 

 

급히 구워보는 삼겹살

여유를 느끼며 캠핑하고싶었는데

현실은 바쁘다 바빠 캠핑사회임

눈코뜰새없이 바쁨 ㅋㅋㅋㅋㅋ

불판이 없어서 급한대로 집에서 쓰는 후라이팬 가져갔더니

기름이 너무 튀어서 구울때도 정신이 없었다 ㅋㅋㅋ

 

 

마켓컬리에서 사본 무알콜 모히또

너무 맛있었다

무알콜이지만 알콜같은 느낌

진짜 딱 모히또 맛

크 ~~

또사먹어야겠다

​

 

남편이 기름과의 사투를 벌이며 구워준 삼겹살

너무 맛있다 ㅠㅠ

배고파서 정신없이 흡입한 삼겹살

역시 밖에서 먹는 삼겹살이 최고다

 

 

타프 안의 텐트 모습

약간 짓눌리고있는 듯한 느낌인데

기분탓이겠찌 ㅋㅋㅋㅋ

 

 

밥먹고 누워서 한숨 자고 일어나니 어두워졌다

화로대도 샀으니까 불멍 개시 !!

이맛에 캠핑오지

불붙이니까 살아나는 캠핑 감성

이래서 사람들이 불멍불멍 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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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멧 아웃도어 접이식 화로대

 

 

불 피우니까 진짜 확 따뜻해져서 신기했다

장작 한박스 사갔는데 다썼다

추워서 열심히 불피움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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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멧 3중 방습 국산 참나무 장작

 

 

 

오로라가루도 사갔다

해보고싶은건 많았던 첫캠핑 ㅋㅋㅋ

오로라 가루를 넣으니까 진짜 신기하게 불이 파란색이 되따

영롱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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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마운틴 오로라 불멍가루 30g

 

 

화로 안에 고구마도 넣어서 굽고

마시멜로우도 굽고

빈츠에 넣어서 스모어도 해먹고

저 고구마는 너무 오래 놔두고 까먹어서

나중에 보니 그냥 파스스 사라져버림... ㅠㅠ ㅋㅋㅋ

한줌으 ㅣ재가 되어버린 고구마...

 

 

먼지 낀 것 처럼 찍혔지만

별 사진 ...

오랜만에 별도보고

 

 

 

아직 배는 부르지만 싸온 음식이 너무 많아서

다시 꺼내든 후라이팬

이번엔 엘에이갈비 차례

있으면 먹게된다면서 일단 구워봤는데

진짜 다먹음 ^^ ㅋㅋㅋㅋㅋ

배부른거 착각이었네

맛있었다 라갈비

 

 

 

 

밤에 본 우리 텐튜

타프는 카키색이라고 해서 산건데

내가 생각한 카키색이 아니고 베이지에 가까운 색이었지만

텐트랑 색을 맞춘듯이 잘맞아서 너무 좋다

우연히 얻어걸린 굿초이스

가성비로 구입한 제품들이지만 나름 예쁘다며 만족중

 

 

침낭도 싼거 샀는데

너무 폭신하고 따뜻하고 올매나 좋은지

밑에 온수매트 깔고 침낭 안에 핫팩 몇개 넣고 잤더니

너무 뜨끈하게 꿀잠 잤다

난로 없어서 추울까봐 걱정했는데

겨울만 아니라면 온수매트와 핫팩으로 충분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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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슨메시프 히프노스 침낭

 

 

잘자고 일어나서 아침으로는 만두 치즈 라면 ~~

밖에서 먹는 라면이 인생 최고 꿀맛꿀맛

라면먹고 입맛이 돌아서 어제 못먹은

대창이랑 곱창도 구워 먹었다 ㅋㅋㅋㅋ

11시까지 퇴실해야되는줄 알고 일찍 일어났는데

사장님이 천천히 먹고 정리하고 가도 된다고 하셔서

그 천천히가 몇시까지 있어도 되는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여유있게 먹고 정리하고 나올 수 있었다 후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첫 캠핑 !

오자마자 또 주말에 갈 캠핑장을 검색하고있는 나 ㅋㅋㅋ

첫 캠핑이라 힘들었고 바빴고 허리도 아프고 삭신이 쑤시고

집에오니 너무 피곤하기도 했는데

또 가고싶은건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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